잇단 극단선택…"남 일 아냐" 전국 사장님들이 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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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정세진 기자, 이세연 기자, 김도균 기자] "천국 가셔서 돈 걱정 없이 사세요."서울 마포구의 한 사거리 모퉁이에 위치한 한 주점 앞. 한때 3층짜리 규모의 가게가 손님으로 꽉 차기도 했다던 이 가게엔 14일 오전 적막만이 감돌았다.
문 앞에는 흰 색 꽃다발 세 개가 놓여 있었고 문에는 "편히 쉬세요" 등의 내용이 담긴 쪽지가 붙었다.
가게 1층 내부에는 먼지 쌓인 테이블 10여개와 나무의자가 놓여 있었다.
23년간 호프집을 해온 A씨(57·여)가 사망한 채 경찰에 발견된 건 지난 7일 밤 11시쯤이다.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가 숨진 지하 1층 철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A씨의 죽음을 두고 자영업자들이 들썩인다.
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로 인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지하 1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거이라는 추측 때문이다.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A씨는 장사가 안 돼 힘이 든다고 털어놓은 ...
* 출처: 머니투데이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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