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사기꾼에게도 '대출 OK'…"느슨한 관리에 부실 확대" | |
![]() |
[앵커]새마을금고의 부실이 커진 건 잘못된 대출 관행 탓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한 사업장에 지역금고 수십 곳이 돈을 모아 대출을 내줬다가 단체로 물리는가 하면, 빚더미에 앉은 전세 사기꾼에게도 대출을 쉽게 내줬습니다.
예금자가 내 돈을 맡긴 지역금고가 튼튼한지 자주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 내용은,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서울 삼성동의 한 신축 오피스텔입니다.
2년 전 서울에 있는 새마을금고 56곳이 이 건물에 공동으로 560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그러나 부실 공사와 분양사기 논란이 터지면서 입주가 밀렸고, 결국 지역금고들은 만기가 두달이나 지나서야 대출금을 돌려받았습니다.
인천에서 수천명의 전세금을 떼어먹은 전세사기꾼 남모씨 일당도 새마을금고를 돈줄 삼았습니다.
지역금고끼리 대출 정보가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이미 빚더미에 앉았는데도 수백곳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 새마을금고를 돌며 대출을 받았을 정도로 대출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예금자가 내돈을 맡긴 지역금고...
* 출처: JTBC 2023-07-05
0
댓글 0
새 댓글 확인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