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기다리다···'차박' 생활 50대, 차 안에서 숨졌다 | |
![]() |
[경향신문] 지난 8일 오전 8시30분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인근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에서 50대 남성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주변 택시기사들에 따르면, 근처 사우나에서 장기 투숙하던 김씨는 코로나19로 사우나에서 생활하기 어렵게 되자 차에서 숙식을 해결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깨트린 창 사이로 김씨의 담뱃갑과 테가 부러진 안경이 보였다.
김씨의 ‘집’이었던 낡고 찌그러진 은색 소나타 차량 왼쪽 뒷바퀴 부근에는 지난 밤 먹다 내놓은 것으로 보이는 편의점 도시락이 놓여 있었다.
당일 아침 운동을 나온 주민이 차량에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9일 “타살이나 극단적인 선택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유족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지병에 의한 사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근처에 택시를 세우고 대기하는 기사들 말을 종합하면, 김씨는 작년 겨울부터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그 안에서 생활했다.
자녀는 없었으나 일부 친척과는...
* 출처: 경향신문 2021-08-10
0
댓글 0
새 댓글 확인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