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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방

다뉴세문경의 비밀, 드디어 모두 풀리다! <1>
한류멋쟁이
| IP 210.♧.♧.119 | 조회 2216 | 2019-12-16 14:56:39

 

다뉴세문경의 비밀, 드디어 모두 풀리다! <1>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의 비밀
다뉴세문경의 기원은 청동단추가 아니라 천문(天門)

 

20190530496438.jpg
▲ <사진145>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 뒷면(왼쪽)과 앞면. 지름 21.2cm. 지금은 녹이 슬어 검은빛이지만 처음 만들었을 때는 은빛이었다. 앞면을 반질반질하게 윤을 내 얼굴을 비추어 보았을 것이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 청동거울이 세상에 나온 지 60년이 지났는데도 우리는 이 거울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거울 뒷면의 무늬는 그때나 지금이나 ‘기하학적 추상무늬’이다. 광주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김찬곤 교수는 앞으로 6회에 걸쳐 한반도 청동거울의 기원과 거울 뒷면의 무늬, 이 거울에 담긴 세계관은 무엇인지 밝혀 보고자 한다고 전해왔다. 광주드림은 이를 지면게재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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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 추상무늬’란 말의 본뜻
 
 이 거울은 1960년 이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가까이에서 한 군인이 참호를 파다 발굴했다고 전해진다. 이도 최근 2008년에야 밝혀졌다. 그전에는 강원도(또는 원주)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 1960년이면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데, 그동안 학자들은 이 거울을 연구했지만 밝혀낸 것은 거의 없다. 단지 거울의 재질이라든지 선이 1만 3300개쯤 된다는 것만 밝혀진 상태이다. 이 거울의 디자인이 무엇을 ‘구상’으로 한 것인지, 이 거울에 어떤 ‘세계관’이 담겨 있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우리는 역사 유물을 교과서에서 보면 학자들이 모두 밝혀냈을 것으로 지레짐작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유물이 아주 많다. 이 거울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여러 방송국에서 이 거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었다. 최근에 찍은 것은 유튜브에 거의 올라와 있는데, 거울의 정체를 밝혀낸 다큐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는 다뉴세문경 다큐를 볼 때 수없이 듣는 말이 하나 있다. 바로 ‘기하학적 추상무늬’라는 말이다. 이 말은 신석기 미술사를 읽을 때 수없이 나오는데, 이때 우리는 이 말을 다른 말로 한번 번역을 해서 읽어야 한다. 학자들이 선사시대 어떤 무늬를 두고 ‘기하학적 추상무늬’라 하면, ‘아, 이 사람도 모르고 있구나!(I don’t know!)’로 읽어야 한다. (사실 학자들은 이 말을 몹시 하기 싫어하거나 할 줄 모른다) 하지만 학자들이 기하학적 추상무늬라고 하는 것도 나중에 알고 보면 ‘기하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물론 그 무늬는 추상무늬가 아니라 ‘구상무늬’일 때가 많다. 다뉴세문경 무늬도 마찬가지다. 
 
기하학적 무늬의 청동거울 Bronze Mirror With Geometric Designs
 
 2007년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은 다뉴세문경 보존처리를 한다. 이 거울은 19조각으로 깨져 있었다. 군인의 삽에 부딪혀 깨졌는지, 아니면 원래 깨져 있었는지는 모른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붙인 곳에 틈이 나고, 더는 미룰 수 없어 다시 분리해 보존처리를 한 것이다. 보존처리는 그해 6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8월까지 14개월이나 걸렸다. 이때 박물관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종합조사를 해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국보 제141호 다뉴세문경 종합조사연구’(2009)를 낸다. 

496438[0].jpg
<사진146> 거울 빛깔이 검은 까닭은 땅속에서 녹이 슬었기 때문이다. 동그라미 부분은 깨진 곳인데 보는 것처럼 은백색에 가깝다. 이 거울은 구리 61.6퍼센트에 주석 32퍼센트다. 청동은 주석 비율이 22퍼센트일 때 가장 단단하다. 그리고 그 이상 들어가면 강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당시 한반도 청동기인들은 이 사실을 알았는데도 지금의 거울 빛깔과 비슷하게 하려고 일부러 주석을 최대치까지 넣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박물관.

 <사진146>은 ‘다뉴세문경 종합조사연구’ 논문 사이사이에 있는 간지 부분이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구절은 ‘Bronze Mirror With Geometric Designs(기하학적 무늬 청동거울)’란 말이다. 연구자들은 이 거울의 무늬를 처음부터 ‘기하학적 무늬’라고 아주 못을 박고 논의를 펼쳐 나간다. 거울의 정체를 풀 수 있는 것은 무늬인데도 그들은 거울의 무늬를 ‘기하학적 무늬’라 하면서 더는 문제 삼지 않는다. 이 한 구절은 지금까지 다뉴세문경을 놓고 이루어진 모든 논의의 민낯이라 할 수 있다. 

496438[1].jpg
<사진147> 다뉴세문경 고리. <사진148> 다뉴세문경 동심원 확대 사진.

이 거울은 과연 ‘태양(해)’을 상징할까?
 
 <사진145> 청동거울을 ‘다뉴세문경’이라 한다. 다뉴(多紐 많을다·끈뉴)는 말 그대로 끈을 꿸 수 있는 고리(紐)가 많다는 말이다. <사진145> 거울 뒷면을 보면 가운데 약간 위쪽 두 곳이 튀어나와 있다. 이 튀어나온 꼭지에 구멍이 <사진147>처럼 옆으로 나 있다. 이 구멍 두 개에 줄을 꿰어 묶고, 그 사이로 손을 넣어 손바닥으로 받치고 얼굴을 봤던 것이다. 또는 줄을 길게 해 목에 걸기도 했을 것이다. 이렇게 줄을 꿸 수 있는 고리를 ‘뉴(紐 끈뉴)’라 한다. 이 거울은 뉴가 두 개지만 어떤 거울은 다섯 개, 많게는 아홉 개까지 달린 것도 있다. 그리고 ‘세문경(細文鏡 가늘세·무늬문·거울경)은 가는 무늬 거울이라는 뜻이다. 

 이 청동거울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배우는 역사 교과서 청동기 시대 편에 늘 실려 있어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이 거울은 흔히 ‘태양(해)’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더구나 몇 해 전 김양동은 ‘한국의 고대문화 원형의 상징과 해석’(지식산업사, 2015)에서, 우리 겨레가 고대부터 태양을 ‘숭배’했다고 하면서 빗살무늬토기의 빗살무늬를 ‘빛살’무늬로 보고, 이 거울의 빗금무늬 또한 ‘빛살’로 해석한다. 그러자 이 가설은 그대로 ‘환단고기’를 믿는 사람들에게 건너가 거의 정설이 되어 굳어져 버렸다. 하지만 한반도 신석기인과 청동기인이 ‘태양’을 숭배했다는 근거는 없고, 물론 유물도 없다.
 
한반도 청동기인, 컴퍼스를 쓰다
 
 <사진148>은 다뉴세문경 동심원을 확대한 사진이다. 가운데 두 동그라미를 보면 다른 동그라미와 달리 엉성하게 되어 있다. 그 까닭은 이렇다. 동심원은 모두 22줄로 되어 있는데, 청동기인은 톱니가 20개 달린 컴퍼스(그림쇠)를 만들어 동심원 무늬를 새겼다. 가운데에 쇠를 찔러 고정하고 빙 돌렸던 것이다. 이렇게 하면 동그라미 골이 20개가 된다. 청동기인은 컴퍼스를 뺀 다음 쑥 들어간 송곳 자리를 끝이 뭉툭한 무늬새기개로 잘 메꾼 다음 그 무늬새기개로 두 원을 그렸다. 그래서 가운데 두 원이 정밀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으로 보아 청동기인은 거푸집을 만들 때 활석(무른 돌)에 새긴 것이 아니라 고운 흙이나 모래가루를 반죽해 그 위에 새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활석 가루를 반죽해 새긴 것으로 짐작한다. 활석을 서로 문질러 갈아 가루를 내고, 그것을 반죽해 평평한 거푸집 평면에 고르게 바른 다음 살짝 굳었을 때 정밀한 자와 컴퍼스 같은 그림쇠로 무늬를 새겼을 것이다. 그리고 활석 가루를 반죽할 때 마르더라도 갈라지지 않게 도토리나 식물줄기에서 나오는 녹말 성분 즙 같은 것을 넣었을 것으로 본다.
김찬곤 <광주대학교 기초교양학부>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7&uid=496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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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자비가 부족하고,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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